음악

아이슬란드에서 온 감동적인 음악 - Sigur ros (시규어 로스) / hoppipolla)

이리도 2016. 6. 30. 20:26

 

퇴근 후에 찾아오는

저녁부터 잠 못이루는 새벽까지의 시간.

술 약속이 있다거나 연인과 함께 있는 경우가 아닌 오롯이 나만의 바운더리가 생겼을 때.

하루 내내 이성적이거나 혹은 척하느라 심신이 스팀쏘듯 과열해서 퍼진 상태.

잠시 이딴 저딴 것들은 집어치우고 무중력이라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놔버리는 것, 외면하는 것, 멍하니 있는 것. 참... 어렵다.

 

불편한 감정이나 생각에 벗어나서

 홀로 있음을 느끼고 그 농도를 더해주는 음악을 듣는다.

 

 

자, 매몰되기 쉬운 밤.

음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sigur ros - Hoppipolla

 

- 아이슬란드의 대표 밴드 sigur ros. 영어가 아닌

 아이슬란드어를 쓰기 때문에

 가사나 어감에 집중하기는 힘들지만.

 

음악은 리스닝이 아닌 느끼고 즐기는 것.

언어는 필수적인것은 아니다.

 

- 혼자 지친 밤에 무기력과 외로움마저 더해진 상태로

이 음악을 듣는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물이 날수도 있고,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들을 펼쳐보여주기도 할 것이다.

 

- 적어도 나에겐 그랬다.

수없이 들어도 새롭고 신선하며 감동적이다.

 

 

 

이 곡의 가사는 보컬인 욘시 비르기손이 소위 '희망어'란 말로 만들어낸 언어라고 한다.

 

초입의 도입부의 감동과 클라이막스에서의 전율...

하! 이 음악은 진리다.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이라 감히 생각해본다.

 

 

(동영상 출처 - youtube 유튜브)

 

BBC의 Planet earth의 사운드 트랙으로 많이들 접해봤을 것이다.

지구와 자연이 주는 무한한 생동감과 벅참이 hoppipolla와 너무나도 잘 맞게 맞닿아 있다.

다큐멘터리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음악이 있을 정도.

생생한 영상과 함께 음악에 빠져보시길... 

 

네이버의 죽기전에 꼭 들어야할 팝송 1001에도

소개하고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401130&cid=51292&categoryId=51292

 

(링크 출처 - 네이버 죽기전에 꼭 들어야할 팝송 1001)

음악이 주는 특별한 힘과 이야기를 난 믿는다.

 

타인과 소통할 수 있고, 때로는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하며, 본인만의 세계에 빠져 그 심오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가기도 하니까.

 

혼자이기에 더 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