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용어] 신문 사설에서 많이 쓰는 단어 8
신문 사설에서 많이 쓰는 단어
학교에서 논술 시험 준비 목적으로 신문 사설을 많이 읽으라고 합니다. 사설에는 글쓴이의 주장과 그를 뒤받침하는 논리와 논거가 들어가 있죠. 그래서, 사설을 많이 읽다보면 논리적으로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사고와 글쓰기 실력을 갖출 수가 있습니다. 다만 신문 같은 경우 일반인들이 보기에 어려운 단어나 뜻을 잘모르는 단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예전에는 세로쓰기와 한자가 남발한 신문들이어서 더욱 그랬는데요. 아무튼 이렇게 신문을 읽다보면 그중에서도 자주 나오는 단어가 있습니다.그럼 신문 사설에 많이 쓰이는 단어 8가지를 알아보도록 할께요.
▶ 감가상각 (減價償却, Depreciation)
토지를 제외한 건물,기계,설비 등 고정 자산에 생기는 가치의 소모를 셈하는 회계상의 절차
감가상각은 경제나 법률, 회계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말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내가 자동차를 1000만원에구입했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1년이 지나면 내 자동차의 가격은 그대로 1000만원일까요? 자연스레 내 자동차의 가격은 얼마만클 줄어들지요. 그 가치의 하락분을 계산하는 것을 감가상각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 '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 발생시 가입한 건물의 가격을 보상해주는 것이 아니고 감가상각을 공제하고 건축비를 지급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 기린아 (麒麟兒 , an able boy)
슬기와 재주가 남달리 뛰어난 젊은이
기린아 (麒麟兒 , an able boy)는 남들 보다 뛰어난 재주, 재능을 가리키는 말로 확장되어 사람,기업,단체등을 표현할때도 쓰입니다. 흔히 기린아에서 '기린'을 아프리카에 사는 기린으로 생각하지 쉽지만, 여기서의 '기린'은 중국의 상상속의 동물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에서 주목받는 재계의 기린아 ○○○~'
▶ 대증요법 (symptomatic treatment, 對症療法)
환자의 질환을 치료함에 있어 원인이 아닌 증세에 대하여 실시하는 치료법.
대증요법은 의학 분야에서 쓰이는 말인데요. 예들 들어 머리에 열이 난다고 할 때 해열제를 써서 열을 내리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머리에 열이 나는 원인을 찾기 보다 겉으로 나타난 증상(열)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을 때 먼저 그 통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하는 경우도 그렇지요. 대증요법이 신문 사설에서는 의학적인 분야가 아닌 그 뜻을 차용하여 비유적으로 표현할때 많이 사용합니다. 원인을 분석하여 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 현 상황을 완화하는 수준의 미더운 대책 등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씁니다.
예) : '정부의 저출산 해소 정책, 더이상 대증요법은 안된다.~'
▶ 디폴트 (default)
민간 기업이 공채나 사채, 은행 융자 등을 계약대로 이자나 원리금을 상환할 수 없는 상태, 정부가 외국에서 빌려온 차관을 정해진 기간안에 갚지 못하는 경우나 상태.
신문 기사에서 '○○○ 디폴트 우려', '○○○ 디폴트 위기'란 소식을 접해보셨을 겁니다. 디폴트는 채무불이행이란 말로 사실상 '부도'의 의미입니다. 이와 비슷한 '모리토리움(Moratorium)'도 많이 사용합니다. 모리토리움은 국가가(채무자) 외국에서 빌려온 차관에 대해 일시적으로 상환을 연기하는 것입니다. 지급유예란 뜻으로 채무를 상환할 의사는 있지만 당장은 어려우니 그 기간을 연기해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IMF와 금융위기가 있었는데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있어야 하겠죠.
예) '만기국채 못 갚는다. 또 다시 그리스 디폴트 부상'
▶ 몽니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심술을 부리는 성질.
이미지 출처 -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
몽니를 부리다 라고 표현합니다. 심술맞고 고약한 성질,성격을 부각하여 쓰이는 말인데요. 흔히 신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단어로 국회나 정당에 관한 뉴스에서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예) ' ○○○당 청문회에서 몽니 부리나'
▶ 미증유 (未曾有)
지금까지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음.
미증유는 '전례가 없는', '최초', '처음'이란 의미로 능엄경의 불교 경전에서 유래하였는데요. 동의어로 파천황(破天荒, 이전에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 - 혼돈의 상태인 천황을 깨고 세로운 세상을 만듬), 전대미문(前代未聞,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음)이 있습니다.
예) : '미증유의 충격, ○○○ 게이트 방향은?'
▶ 헤게모니 (hegemony)
우두머리의 자리에서 전체를 이끌거나 주동할 수 있는 권력. 주도권.
헤게모니는 정치,사상,문화 등에 두루 쓰이는 말로 대개 신문에서는 정치적 의미의 패권국가, 패권적 지위를 말합니다. 현재 초강대국 미국이나 과거 소련이 다른 국가나 국제적 질서에서 사실상 정지척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뜻하죠. 정당에서 여당과 야당의 힘 겨루기 상황 등에서도 흔히 표현합니다.
예) : '미국이 세계적인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한~'
▶ 흠결(欠缺)
일정한 수효에서 부족함이 있거나 구성 요소가 결여됨.
흠결은 어떤 절차적 논리적 방법이나 상황 또는 제도,법에서 그에 충족할 만한 요소 등이 결여된 경우를 말하는데요. 사실 법률쪽에서 사용하는 용어라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목적어의 흠결이란 식으로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요. 일례로 '사실의 흠결', '의사의 흠결', '법의 흠결' 등으로 씁니다.
예) : '○○○ 건의안, 절차적 흠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