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놀이 안전 수칙 꼭 확인하고 사고없이 즐거운 휴가 보내기

 

여름철 물놀이 안전 수칙 꼭 확인하고 실천하기

 

바야흐로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분노한 폭군처럼 태양이 대지를 녹여버릴것만 같은데요. 해마다 여름이 더욱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무더위를 피해 바다와 계곡으로 물놀이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데요. 물놀이할때 꼭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즐겨야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저의 끔찍하고 아찔했던 경험담을 꺼내볼까 합니다. 꿀맛같은 휴가가 마지막일뻔 했던...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니 손이 다 떨립니다.;;;;;  ㄷㄷㄷ;;;;

한국에서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월. 저는 호주로 여행을 갑니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케언즈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보기 위해. 케언즈의 1월은 정말 더웠습니다.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한 낮에는 돌아다니기 힘들더라구요. 아무튼 알고 지낸 한국과 일본의 동료들과 케언즈에서 내륙쪽으로 가면 유명한 폭포와 계곡이 있다는 곳에  물놀이를 하러 갔어요. 위 사진은 그 폭포 가운데 하나이구요.

 

저는 수영을 못해서 발이 닿는 곳에서 놀려고 생각했는데 수영을 잘하는 동료들이 물에 뜨는 방법을 알려주더라구요. 연습도 해보고 하니 자신감이 붙어 동료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에 어느새인가 과감해졌습니다. 그래서, 동료들과 떨어져 수심이 깊은 곳에 혼자 수영을 하러 갔어요. 5미터 정도 거리였을텐대 충분하겠다싶어 뛰어들었고, 중간에 저는 발이 닿지 않는 수심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살려달라고 속으로 외칠뿐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어느새 물속에서 물을 계속 먹고 있었어요. 아무 생각도 안나고 '와. 이게 죽는 거구나' 희미하게 인식이 들때쯤 가장 수영을 잘하는 친구가 저를 구하려 왔어요. 안간힘 쓰고 버티는 저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 친구도 물 엄청 먹고 간신히 저를 끌고 나왔는데 온몸에 힘이 다 빠져버러 물먹은거 토하고 누워만 있었어요. 정말 생명의 은인인 그 친구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정말 물이 두려워지더라고요.

 

 

대개 여름철 익사 사고를 보면 저같은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혹시라도 즐거운 휴가철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꼭 안전한 물놀이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 물놀이시 주의해야할 안전 수칙을 알아보겠습니다.

▶ 수영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은 필수

아무런 준비 운동없이 물에 들어가면 쥐가 나기 쉽습니다.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입수해야 합니다.

 

▶ 입수 전에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갑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특히나 계곡 물은 생각보다 차갑습니다. 심장마비가 올 수 있으니 물의 온도에 미리 적응하도록 적셔줍니다. 수영 도중에 피부에 소름(닭살)이 돋고 피부가 뻣뻣해질 때는 쥐나 경련이 올 확율이 높습니다. 물에서 나와서 몸을 따뜻하게 풀어준 후에 들어가야 합니다.

 

▶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신하지 말 것

술 잘마신다고 술을 이길 수 없듯이 본인의 수영 실력을 믿고 깊은 곳에 들어간다거나 일행과 떨어져 단독 행동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만약을 대비해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거리에서 물놀이를 즐겨야 합니다. 본인이 수영 좀 한다고 바다 멀리까지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파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

수영을 잘 못하는 경우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합니다. 수심이 얕다고 안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의 공포가 각인이 되면 얕은 물에서도 익사의 위험이 있습니다.

 

▶ 껌이나 사탕 등 음식물을 씹은 채 수영하지 말 것

입안의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질식할 수 있습니다.

 

▶ 신발을 가능하면 착용할 것

계곡에서는 바위가 많아 맨 발로 수영시 다리의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조개 껍질등에 베일 수 있으니 반드시 신발을 착용해야 합니다.

 

▶ 어린이는 보호자의 거리안에서 물놀이를 해야합니다.

어린이들은 위험에 대한 인지가 약해서 어른의 보호가 없으면 안됩니다.

 

▶ 음주 상태로 수영은 금물

음주 운전만큼이나 음주 수영은 위험합니다.

 

▶ 물에 빠진 사람 구조시에는 먼저 로프나 구조물을 이용할 것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에 구조하는 것은 힘듭니다. 공포에 휩싸여 굉장한 힘으로 구조자를 압박하기 때문에 자칫 둘 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상 물놀이 안전 수칙을 알아보았는데요.

항상 안전 사고에 대비한 수칙을 유념하여 즐거운 휴가를 무사히 보내야 하겠습니다.